더치페이의 시작
더치페이(Dutch pay)는 각자가 먹은 만큼의 비용을 나눠서 부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네덜란드인들이 이러한 방식을 선호해 사용하면서 생겨났습니다.
이 용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설은 네덜란드에서 17세기에 동맹국(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이 함께 전쟁을 하면서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 네덜란드군은 모든 것을 나누어 가며 함께 식사를 하였는데, 이때 각자가 먹은 만큼의 비용을 부담하여 나누어 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네덜란드 비꼬기?
"Dutch"란 단어는 네덜란드와 관련된 의미로 자주 사용되고 있지만, 원래는 "Deutsch"(도이치) 란 단어로, 독일을 의미했습니다. Dutch라는 말은 뭔가 '열등하고 미흡한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인데, 17세기에 군사적으로 식민지와 상업 경쟁에서 미움을 샀던 영국과 여타 국가들이 시샘을 하면서 생긴 감정들입니다. 게다가 독일을 의미했던 Deutsch 중에서 좀더 열등했던 저급 '도이치'가 오늘날 Dutch로 남게 되었고, 그 잔재는 영국 영어, 미국 영어에도 상당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Dutch와 결합된 영어 단어들은 한결같이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식 경매(Dutch auction) : 서로 짜고서 값을 올리거나 값을 깎아내려가는 경매
네덜란드식 매매(Dutch bargain) : 술자리에서 맺는 매매계약
네덜란드식 용기(Dutch courage) : 술김에 내는 용기
'Double Dutch'는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뜻했고, "I'll be a Dutchman"은 "내가 틀렸으면 날 죽여달라"는 말로 통용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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