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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창고

뜬금 궁금증 36화 (기회/매몰 비용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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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은 둘 다 비용 개념으로서, 경제학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은 어떤 선택을 할 때, 해당 선택을 하지 않은 경우 얻을 수 있는 대안적인 가치 중에서 포기한 가치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 A를 선택하는 대신 B를 선택하지 않은 경우, B를 선택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교를 가는 것을 선택했다면, 대학교를 가지 않았을 때 얻을 수 있는 대안적인 가치, 예를 들면 직업 훈련을 받거나 창업을 시작하는 등의 선택지를 포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대학교를 가는 것은 이러한 대안적인 가치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 만약 내가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을 선택한다면, 그동안에 다른 곳에서 다른 음료를 마셨을 수도 있으므로 그 선택지의 손실을 기회비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A라는 것을 선택했을 때 명시적 비용이 발생하고, A를 선택하면서 포기한 잠재된 암묵적 비용을 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회비용 = 명시적 비용 + 암묵적 비용

일반적으로 명시적 비용은 기회비용으로 포함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선택하지 않은 것 마저도 선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입니다.


반면, 매몰비용(Sunk Cost)은 이미 발생한 비용이나 투자를 일컫습니다. 이러한 비용은 이미 소모되었으며, 현재나 미래의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1억 원을 투자했지만, 개발이 실패하여 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경우, 1억 원은 이미 소모된 비용으로, 이후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회사가 더 많은 돈을 투자하여 실패한 프로젝트를 완료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몰비용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But, 소모한 비용은 모두 매몰비용이 아닙니다

만약 1억원을 투자한 창업이 지속적인 손실을 내고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지 포기할지 결정할 때 권리금으로 3천만원을 회수할 수 있다면 매몰비용은 7천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창업이 1억원 - 권리금 3천만원 = 7천만원)


투자한 시간이 아깝거나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업을 이어나가는 것은 도박과 같은 행위이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은 둘 다 비용 개념이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매시간마다 경험하는 선택의 과정입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비용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고려하여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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