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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창고

뜬금 궁금증 24화 (비둘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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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흔하게 마주하는 비둘기들이 과거에는 굉장히 우대받던 동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계시나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에는 영국에서 신문 배달 등을 위해 비둘기가 널리 이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비둘기들은 "전보 비둘기"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전쟁 중에도 비둘기는 군사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1차 세계 대전에서는 영국 군대가 비둘기를 사용하여 적군과의 통신에 활용했으며, 이들 비둘기는 전쟁에서 충실히 봉사한 뒤 영광스러운 전사로 기리기도 했습니다. 이 중 일부 비둘기들은 전투에서 적군의 총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수행하였기 때문에 명예실화와 함께 상도 수여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1943년 2월에는 비둘기 "Winkie"가 스코틀랜드에서 날아와 기관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영국 비행사들의 구조 요청을 전달하여 그들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 비행사들은 구조 작전을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며, "Winkie"는 그 후 모델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일컬어 "구조 비둘기"로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1940년대에는 2차 세계 대전 동안 런던에 위치한 Bletchley Park에서 엔니그마 해독 작전에 사용될 비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비둘기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인해 비둘기 역시 용감하게 임무를 수행하였기 때문에 명예와 상이 수여된 사례가 있습니다.

현재는 날개짓을 하면 이가 떨어진다는 말도 있고 조금 지저분한 동물로 알고있어 우리가 회피하면서 지나다니지만 과거에는 영광스러운 일도 해내는 한편 멋있는 동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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